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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명>치즈퐁당어묵김밥

<날짜> 2016.6.17

<가격> 3200원


이번에 맛볼 음식은
치즈퐁당어묵김밥
비주얼은 일반 김밥과 다르지 않다.


일반적인 형태의  치즈가 김밥 안에 들어간 김밥이 아니라

퐁듀 스타일로 찍어 먹을 수 있도록 치즈가 별도로 들어 있는 김밥이다.


<바코드> 

베트남산 어묵이 들어있다
그냥 어묵 아니고 쫄깃한 어묵이다
'쫄깃한' 이란 말을 굳이 쳐박은 이유는 무엇일까?

오늘 시식의 착안사항중 하나가 될듯하다.


치즈는 덴마크산 체다치즈파우더라 한다. 치즈에 대한 전문지식은 없으니 넘어간다...

하지만 치즈에 대해 할말은 뒤에 꽤 많다.



포장지를 벗기자 정갈하게 놓은 김밥이 들어있다.

김밥 체인점에서 파는 김밥보다 씨알이 굵다.

한입 먹어보니 어묵은 타이틀에 걸려있듯 두툼하고 쫄깃하다.

김밥 자체가 내용물도 충실하고 밥의 질도 괜찮아 나쁘지 않았다.


치즈에 대한 지식은 별로 없지만 그래도 싸구려 치즈가 맛없다는건 잘 알고있는데

예를 들자면 군대리아 나오던날 

하얗고 별 향이나 맛 없이 씹는 식감만 치즈가 나왔었는데 ( 10년전.. )

그 좆같은 치즈는 항상 군대리아 사이에 넣어먹기는 하지만

치즈의 얇은 비닐을 벗겨내는 노동의 가치가 있는지조차 항상 의문이었다.

항상 국방부에서 하얀색 고무찰흙을 얇게 펴발라 넣어주는게 아닌가 싶었는데...


혹은 한때(지금도?) 치즈등갈비나 치즈떡칠된 피자들이 강남을 중심으로 유행했다

특히 주로 고기 처묵처묵하는 남자들보다는

예쁘고 부드럽고 담백한 음식 좋아하는 여자를 타겟으로 많이 생기는듯한데

싼값에 많은 치즈를 올리기 위해서 

도대체 무슨 맛인지도 모르겠고 그냥 쫄깃하기만 한

(싸구려로 추정되는) 치즈를 쓰는 것이 분명하다.


특히 매운맛을 중화시키기 위해 치즈와 함께 먹으면 맛있다는 음식들이

그런 경우가 많았는데, 

매번 그런 식당에 갈때마다 사장을 불러내어 기도가 막힐때까지 

맛없는 싸구려 치즈를 콧구멍에 쳐붓고 싶었던 적이 한두번이 아니었고

그 이후로 사람 많이 다니는 동네에 치즈 넣어서 퓨전요리인냥 파는건

안 먹는다.

대부분 매우면서 치즈까지 들어있으면,

고기도 냄새나는 폐급을 쓰는것이 좆같은 양념 뒤에 어렴풋이 느껴졌다.


여튼..... 그딴 거지같은 치즈들은 싫어하고....

근데 이 김밥의 치즈는 그래도 괜찮았다. 

맛이나 향이 충분히 치즈라고 불릴만한 가치가 있는 것이었다.


그밖에 김밥에는 깻잎 시금치 당근 맛살 요런것들 들어있는데

뭐 크게 신경쓸만한건 아니었다.


* 결론

맛있다. 쫄깃한 어묵이 맛있고, 곁들여진 치즈도 맛있다.

근데 참치김밥 2500원이라 할때

700원 더 주고 사먹을 가치가 있는건지는 모호하다.


고민을 해봐도 딱 답이 나오지 않으니 가격 책정은 기가막히게 한듯하다.


김밥 알이 굵어서 양도 충분하다.

한번쯤은 먹을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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